젊은 문화의 아이콘, 시부야(渋谷)에 가다
시부야(渋谷)는 도쿄도 시부야구에 위치한 시부야 역과 시부야 역을 중심으로 하는 거리를 통칭한다. 도쿄의 3대 부도심(신주쿠(新宿), 시부야(渋谷), 이케부쿠로(池袋)) 중의 하나이며, 도쿄에서 가장 다채롭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쇼핑과 젊은 문화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는 시부야에는 백화점과 패션몰, 레스토랑 등이 시부야 역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도쿄의 가장 유명한 교차로 -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스크램블 교차로 방식이란 교차로의 모든 보행자용 신호등이 동시에 녹색불로 바뀌는 방식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부딪히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건너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영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이 스크램블 교차로는 퍼레이드를 연상케 하며, 이런 기묘한 광경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기념사진 필수코스라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정신없이 여러 방향으로 길을 건너본다.
시부야 역 앞에는 ‘하치’라 불리는 견공이 주인인 우에노 에이타로(上野英太郞)가 죽은 후에도 계속 주인을 기다린 것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동상과 모자이크 상이 있는 하치 광장이 있는데, 이 공간은 예나 지금이나 약속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또한, 충견 하치공 버스가 다니고 있으며, ‘하치’의 캐릭터 상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시부야의 거리 & 쇼핑센터
스페인의 거리와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스페인 자카(언덕)>는 길이 약 100여 미터에 달하는 좁은 보도가, 파르코 백화점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는 비탈길로, 부티크, 카페,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대중적인 쇼핑가인 <공원거리>는 요요기 공원으로 가는 길로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쇼핑객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항상 붐비는 <센터거리>는 일본 패션 유행의 시작점으로 부띠크, 상점, 게임센터, 나이트클럽, 먹거리들이 많아 젊은이들이 많은 곳이다.
쇼핑센터는 크게 도큐 계열과 세이부 계열로 나뉜다. 도큐 계열로는 도큐 백화점이 2개 있고, 시부야 109(시부야 도큐)와 시부야 마크 시티, 도큐 핸즈가 있다. 세이부 계열로는 세이부 백화점과 파르코 1, 2, 3, 쿠아트로, 제로게이트, 로프트가 있다. 신주쿠의 거대한 테라스 시티도 오다큐 그룹 소유였던 것처럼 시부야의 수많은 쇼핑몰 역시 2개로 나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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