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일 목요일

니하오, 타이완!

니하오, 타이완!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보다 조금 낡은 듯 빛바랜 앨범을 넘기는 느낌의 타이완은 작위적이지 않아 편안한 여행지다. 주변 건물은 물론 지나는 사람들의 차림새도 거슬림이 없다. 인공과 화려함이 가득한 도시 모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싱거운 첫인상에 잠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소박하고 다정한 타이완의 속살을 보게 되면 오히려 어떤 여행지보다 편하고 정겨운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고궁박물관과 얼마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타이베이101, Street Food의 천국으로 알려진 야시장과 다양한 온천과 빼어난 경승지 등 타이완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자의 천국이다.

Editor & Photo_김성환


<센과 치히로의 모험>의 배경 지우펀(九份)
옛날 깊은 산중의 농가였던 이곳은 딱 아홉 가구가 모여 마을을 이루었는데,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멀리서 물자를 조달해 올 때마다 서로 다른 가구 몫까지 가져와 9등분 했다고 해서 사람들은 이곳을 지우펀(九份)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금광이 발견되면서 크게 발전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모험’의 배경이 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특히, 좁은 계단 길에 찻집이 늘어선 수치루(竪崎路)의 홍등은 지우펀 관광의 백미로 꼽히며, 이곳의 예쁜 모습을 사진에 담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야시장에서 즐기는 음식 천국
타이베이 하면 떠오르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야시장이다. 우리나라의 동대문과 남대문 같은 분위기에 온갖 Street Food들이 즐비한 이곳은 타이베이를 찾은 여행자가 꼭 한 번은 들렀다가 가는 필수 코스다. 한눈에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독특해 보이는 음식이 가득한 이곳은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타이베이의 음식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것이나 먹었다가는 강한 향신료 맛과 냄새 때문에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먹는 모습과 재료를 잘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



현대적 감각의 세련미보다 조금 낡은 듯 빛바랜 앨범을 넘기는 느낌의 타이완은 작위적이지 않아 편안한 여행지다. 주변 건물은 물론 지나는 사람들의 차림새도 거슬림이 없다. 인공과 화려함이 가득한 도시 모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싱거운 첫인상에 잠시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소박하고 다정한 타이완의 속살을 보게 되면 오히려 어떤 여행지보다 편하고 정겨운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세계 5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고궁박물관과 얼마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타이베이101, Street Food의 천국으로 알려진 야시장과 다양한 온천과 빼어난 경승지 등 타이완은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여행자의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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