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일 목요일

홍콩에서 즐기는 첨밀밀(甛密密), 그 꿀처럼 달콤한 여행이야기

홍콩에서 즐기는 첨밀밀(甛密密), 그 꿀처럼 달콤한 여행이야기



화려한 쇼핑가와 백만 불짜리 야경의 도시이며, 중국의 전통과 초현대적 서구 문화가 묘한 퓨전을 이루는 도시 홍콩.‘향기나는 항구’라는 뜻의 이름만큼이나 특별함이 가득한 이곳은 영화‘첨밀밀(甛密密)’의 제목처럼 꿀처럼 달콤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특히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식도락과 쇼퍼홀릭을 위한 최고의 쇼핑 천국으로 손꼽히는 홍콩은 빅세일 기간을 이용한 쇼핑 관광은 물론 연인과 혹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여행을 위해서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이다.

Editor & Photo_김성환


홍콩에서 놓칠 수 없는 최고의 야경 - Symphony of light
저녁 8시가 되면 홍콩 아일랜드의 빌딩들은 화려한 브이징(Vjing)으로 연출된 빛의 향연을 시작한다.
웅장한 사운드의 BGM과 정확하게 싱크를 이루는 마천루의 퍼포먼스는 ‘Symphony of light’라는 타이틀로 홍콩의 볼거리 중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침사추이에 있는 ‘스타의 거리’와 ‘홍콩문화센터’ 사이에 있는 해안 산책로에서 바라볼 수 있으며, 쉴 새 없이 오르내리는 배들의 불빛이 더해져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Symphony of light’를 놓친다면 홍콩여행의 절반을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만큼 홍콩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 놓치지 않도록 하자. 사진을 찍기 위한 포인트는 시계탑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위가 좋다. 일찍부터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니 여유가 있다면 한 시간 정도 일찍 가서 아예 자리를 잡아놓는 것이 좋다.


세계 유명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 - 마담투소(Madame Tussauds)
빅토리아 피크의 피크타워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마담투소 밀랍 인형관>이 자리하고 있다.
영국, 미국, 네덜란드에 이어 전세계 네 번째로 세워진 홍콩의 <마담투소 밀랍 인형관>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와 정치인을 비롯해 영화 속 장면과 주인공까지 다양한 인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우리나라 배우로는 배용준이 유일하게 자리하고 있으며,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부부, 니콜 키드만을 비롯해 마이클 잭슨과 프레드릭 머큐리, 비틀즈 등 세계적인 가수와 배우는 물론 백악관 집무실의 오바마 대통령과 간디, 등소평, 시진핑 주석까지 세계적인 인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홍콩 스타들의 핸드 프린트가 있는 곳 -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
스타의 거리는 침사추이의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홍콩 문화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거리로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볼 수 있어 ‘연인의 거리’로 불리기도 한다. 영화 촬영 장면을 연출한 조형물 등 곳곳에 재미있는 포토존이 만들어져 있는데, 특히 이소룡 조각상 앞에는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을 ‘스타의 거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바닥 곳곳에 홍콩 유명 배우들의 핸드 프린팅이 있기 때문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멋진 스카이라인과 함께 좋아하는 배우의 핸드 프린팅을 찾아보는 재미는 어린 시절 보물찾기를 하듯 흥미진진하다. 간혹 사람들이 몰려 바닥에 사진을 찍는 곳이 있다면 십중팔구 우리도 잘 알고 있는 홍콩의 유명 배우 이름이 적힌 핸드 프린팅이 틀림없다. 성룡, 홍금보, 주성치, 장만옥, 임청하 등 유명 배우의 핸드 프린팅이 모두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소룡과 장국영의 자리에는 핸드 프린팅 대신 별모양의 엠블럼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홍콩 여행의 백미 -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함께 홍콩 여행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될 필수 코스 중 하나는 바로 빅토리아 피크다. 산악열차인 피크트램을 타고 45도의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는 경험도 특별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홍콩섬의 마천루와 구룡반도의 경치는 <백만 불짜리 야경>이라 불릴 만큼 환상적이다. 피크트램을 타고 도착한 곳은 태평산의 해발 396m에 세워진 반달 모양의 피크타워다. 다양한 식당들과 기프트샵이 즐비한 이곳의 최고 층에는 특별한 홍콩
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테라스 428’이 있는데, 사방이 모두 탁 트인 피크타워의 해발 428m 옥상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가이드 디바이스와 함께 홍콩의 곳곳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 최대의 해양 공원 - “오션파크(Ocean Park)”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가족여행에서 놀이동산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다.
특히 해외에서 즐기는 놀이동산과 아쿠아리움은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과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어 짧은 여정 중 하루를 온전히 투자하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은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찾을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동산이라면 싱가포르의 ‘센토사’와 홍콩의 ‘디즈니랜드’ 그리고 ‘오션파크’를 꼽을 수 있는데, 그 중 홍콩섬 남부의 ‘오션파크’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레저타운으로서 1977년 개장한 이래 7,000여만 명 이상이 다녀갔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이곳에는 환상적인 바닷속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 아쿠아리움을 비롯해서 1,000여 마리의 해파리가 전시되어 있는 해파리 수족관(Sea Jelly Spectacular)과 중국
철갑상어 수족관 등 오션파크만의 특별한 해양 테마 전시관을 만날 수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판다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오션파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혹은 오션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오션파크 정상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오션익스프레스를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오션파크의 케이블카는 로우랜드 파크에서 바라보면 바로 앞에 보이는 산 정상이 끝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산 정상에 오른 후부터 진정한 재미가 시작된다. 마치 허공에 떠가는 듯 흔들리며 하늘과 맞닿은 푸른바다와 리펄스베이의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는 경험은 오션파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짜릿함으로 기억될 것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멋진 전경에 환호하며 감탄하는 사이에 어느덧 케이블카는 오션파크 정상에 다다른다.
오션파크의 본격적인 재미는 바로 이곳에서 누릴 수 있는데, 공중 72m 높이에서 남중국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오션파크 타워를 비롯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시설이 해발 200m 높이의 오션파크 정상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홍콩을 찾은 관광객이라면 다른 어느 곳보다 홍콩섬 남부의 오션파크를 추천한다. 오션파크에서 즐기는 하루는 영화의 도시이자 쇼핑의 천국으로 알려진 홍콩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억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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