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0일 금요일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곳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곳
코타키나발루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의 사바주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전문가들이 권하는 천혜의 여름휴양지로서 눈부시게 파란 남중국해를 접하고 있는 항구 도시이다.
코타키나발루는 2차 대전 당시 포화 속에 파묻혀 황폐해졌지만, 산호초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해안선과 키나발루 산의 순수하고 장엄한 자연경관을 살리려는 말레이시아 정부와 민간기업의 합작을 통해 오늘날 아름다운 최고급 휴양단지로 새롭게 탄생하였다.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 국립공원을 비롯해 희귀한 동식물 군이 그대로 보전된 자연생태계가 인상적인 코타키나발루는 연중 23℃~31℃ 정도의 쾌적한 온도가 지속되며, 정글투어와 호핑투어, 트레킹 등 다양한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한 곳이다.
코타키나발루가 지닌 가장 큰 매력은 산, 강, 바다 모두가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의 순수한 숨결이 피부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동남아 최고봉을 자랑하는 키나발루 산의 웅장함, 투명한 수채화 물빛을 닮은 강에서 즐기는 래프팅의 활기, 아름다운 산호섬들을 감싸 안은 남중국해 백사장에서의 여유까지, 모두 코타키나발루의 소박한 자연 안에 숨겨진 보물들이다.


자료제공_말레이시아관광청


키나발루 산
‘성스러운 영혼의 쉼터’라는 뜻을 가진 키나발루 산은 시내에서 차량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최고봉(4,095m)이다. 또한, 현재도 지반이 계속 융기하고 있어 그 높이가 점점 높아지는 중이라고 한다. 이곳에는 4,500종이 넘는 식물과 326종의 조류, 100가지가 넘는 포유류가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생물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지난 2000년도에는 말레이시아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키나발루 산은 높이에 따라 전혀 다른 식생을 보여주는데, 높이가 낮은 저지대는 열대 지역으로 저지 다우림을 이루고 있으며, 중간 지대는 저산대 참나무와 무화과나무, 철쭉나무 등의 온대 식물들이 주종을 이룬다. 산의 고지대는 산 정상을 중심으로 침엽수와 고산식물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트래킹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세상의 꼭대기’라 할 수 있는 키나발루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키나발루 산 트래킹에서 놓칠 수 없는 백미이다. 이곳의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라반라타 산장’에서 새벽 2시 30분에 출발해서 정상인 로피크(Low’s Peak)로 부
지런히 올라야 운해 위로 떠오르는 멋진 일출을 바라볼 수 있다.

부드러운 클리아스강과 강한 키울루강의 엇갈린 매력
산의 고요함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그 깊이를 나타내는 유화와 같다면, 그것을 감싸 안은 듯 모든 것을 포용하는 너그러움을 그대로 표현한 강의 사진은 투명한 수채화 같다. 잔물결도 일지 않는 고요한 클리아스(Klias) 강의 석양은 낯선 도시의 여행자들을 신비스런 풍경의 품속으로 감싸 안는다. 모험적인 여행자라면 적당한 스릴에 빼어난 경치까지 즐길 수 있는 키울루(Kiulu) 강의 청명한 물살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청정 자연 속에만 존재한다는 맹그로브 숲, 그 안을 누비는 긴코원숭이, 반딧불이와 같은 다양한 생태계는 보르네오 섬에서만 기대할 수 있는 새롭고 흥미로운 세계이다. 험준한 산악이 만들어낸 거친 계곡을 헤쳐 나가는 스릴 역시 고요한 강에서 맛봤던 평온함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열대어와 산호초가 수정 같은 바닷물에 빛난다
남지나 해의 수정처럼 맑은 에메랄드 빛 바닷속에 수천 종의 열대어와 산호초를 품고 있는 섬들을 탐험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친구와 연인, 가족과 함께할 때 배가된다. 선착장 한쪽은 열대어와 산호초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바다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다른 한쪽은 청정 해역에 금빛 모래로 형성된 넓은 백사장과 축 늘어져 그늘을 만들어내는 야자수가 지친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준다.
코타키나발루의 대표적인 산호섬으로는 가야 섬, 사피 섬, 마누칸 섬 등이 있다.


사피 섬(Sapi Island)
사피 섬은 말레이시아 섬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일반 관광객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사피 섬에서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원숭이들은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별도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정글 트레킹 코스가 있어 산림욕과 같은 색다른 체험을 느낄 수 있다.

마누칸 섬(Manukan Island)
마누칸 섬은 섬의 모양이 남지나 해협에 서식하는 마누칸이라는 물고기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숙박시설과 갖가지 유락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섬이다.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수정처럼 맑은 청정 해역에서 간단한 스노클링만으로 열대어와 만날 수 있으며 수심이 얕은 해안선까지 잘 보존된 산호초는 형형색색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가야섬(Gaya sland)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가야 섬은 해양국립공원 내 5개 섬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섬 앞쪽으로는 자유로이 형성된 수상가옥에서 사람들이 거주하고 섬의 북쪽에는 잘 가꾸어진 가야나 에코 리조트(Gayana Eco Resort)가 자리 잡고 있다. 아직은 사람들의 손길이 많지 않아 섬 안의 밀림 속에서는 갖가지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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